Our Faith

Reformed 'Accent' 

개혁주의 액센트

북미주 개혁교회의 가르침은 전세계 다른 교회들의 믿음과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의 교단으로서 특정한 가르침과 성경해석을 강조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세계 교회들을 하나의 몸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 교단들을 각각의 장기로 여기면 될 것입니다. 각 장기들은 몸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돕고 각자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는 한 방에 세계 방방곡곡에서 온 영어권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모두가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들의 억양 때문에 굉장히 다르게 들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단의 특징을 가리켜 개혁주의 액센트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개혁주의 액센트의 핵심적인 세 단어는 주권, 언약 그리고 하나님 나라입니다. 

주권

모든 것이 하나님에 관한 것입니다! 개혁주의 액센트로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능력과 같은 하나님의 주권을 매우 강조합니다. 국가의 통치에서부터 개인의 신앙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궁극적으로 하나님 주권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 자체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어떠한 생각이나 말, 행동, 욕망도 죄의 영향에서 자유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죄와 허물로 죽었다"(엡 2:1)고 말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죄의 노예된 상태나 죄에 빚진 상태에서 구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여시고 우리의 의지에 힘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 안에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할 일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하고 성령님이 일하실 때 반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ㅇㄴ혜의 역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29-30)고 말합니다. 

언약

우리 개혁주의 액센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또 다른 단어는 언약입니다. 언약이란 계약 혹은 조약 같은 것으로, 서로 약속하는 상대방과 함께 서명 등 적절한 방식을 거쳐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언약을 세우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이 언약을 세우시고 그것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구약과 신약에서의 '약'이라는 말도 역시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을 뜻합니다.)

이것이 반가운 소식인 이유는,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슬픈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1월 2일만 되면 사라지는 수많은 새해 결심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당시에는 굳게 맺었던 결혼 서약들이 후에 얼마나 많이 깨지는지 생각해 보면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병들 때나 건강할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고 지키시며 돌보시고 인도하시겠다고 굳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비록 우리는 약속을 어길지라도 하나님은 굳게 지키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의 언약을 혼자서도 이행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여기서 우리 개혁교회의 액센트가 강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단순히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세대를 이어서 계승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에 교회 역사상 최초의 설교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믿도록 촉구한 것에 주목합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이 그렇게 할 때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우리 주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행 2:39) 주신다고 약속하신 성령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약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역시 공동체적이고 세대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 의므는 예를 들면,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는 성인들에게 세례를 줄 때의 기쁨과 동일한 기쁨으로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유아세례는 초대교회 때부터 행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세례는 등록교인인 부모의 자녀에 한에서만 베풀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령님이 믿음의 가정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받은 유아들은 성장하며 가정과 기독교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경험할 것입니다. 유아세례는 아이들이 세례 당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확장된 언약임을 믿는 믿음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힘으로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교회 전체에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앞서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나라 

마지막으로 중요한 개혁주의 액센트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전세계 모든 인간의 문화를 다루기 때문에, 이 액센트는 매우 광범위해집니다. 이 세상 국가들과는 달리 하나님 나라는 정해진 국경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대성당과 같이 특정한 장소에 국한된 것도 아니고, "종교적" 활동으로 축소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성령님께서 부지런히 하나님의 통치를 모든 창조세계에 확장하신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영적인 회심과 변화를 이룰 때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창조물을 날마다, 계절마다 은혜롭게 지속하고 유지하시는 가운데에서도 명백히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행동, 삶, 기술, 예술, 제도 등 어떤 영역에서든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하나님 나라 확장에 참여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전세계가 하나님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우리의 무대입니다. 네덜란드 정치가이자 목사였던 아브라함 카이퍼가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영역 가운데, 만물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다'라고 하지 않으실 부분은 단 한 뼘도 없다."

하나님 나라를 강조한다는 말은 우리 교단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특별한 사역에 적극적이라는 뜻입니다. 성과 속을 구분짓지 않고, 예술, 미디어, 출판, 법, 교육, 노동, 복지, 농업, 기업, 사회정의 및 정치 등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의 참여를 적극 권장합니다. 인간 활동의 어떤 영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북미주 개혁교회는 유치원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 문화의 그 어떤 분야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개입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 세상은 결국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서 오셨습니다. 죄와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승리가 판세를 뒤집었습니다. 비록 죄와 파괴 그리고 악이 여전히 세상에 횡행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는 이미 임했고 또 오고 있습니다. 언젠가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그의 나라를 온전케 하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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