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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enew] 십 년간의 암흑 속의 희망


MARCH 31, 2021

2011년 시리아에서 비폭력 시위가 본격적인 내전으로 바뀌었을 때, 전쟁이 10년이나 지속될 것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수천 명의 사망자와 600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이 국내에서 이주하고, 또 다른 600만 명이 해외로 내쫓긴 그 내전이 이번 달로 10주년이 되었다.

Rima(가명)와 그의 남편은 5개월 된 아이와 18개월 된 아이 둘을 데리고 시리아를 떠났다. Rima는 비가 오던 어느 날 밤, 집 근처에 폭탄이 떨어져 집밖으로 뛰쳐나왔던 것을 기억한다. “이웃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자녀들도 내버려 두고 나와야 했어요. 또 어떤 사람들은 자녀들을 찾지도 못했고요.” 그가 말했다.

이웃들과 함께 찾아간 숲속 셸터에도 며칠 후 폭탄이 떨어졌고 그들은 다시 한번 도망쳐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 눈 앞에서 죽었어요. 저희는 다른 동네로 도망쳤습니다.” Rima가 말했다.

Rima의 이야기는 흔치 않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와 그의 남편은 결국 레바논에서 난민 보호 시설을 찾았다. 현재 다섯 명의 어머니인 Rima는 다시 시리아로 돌아갈 수 있기를 고대한다. “저희가 레바논에서 이렇게 오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7년이 됐습니다!”

Rima와 같이 다시 모국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돌아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시리아로 1명이 돌아갈 때, 4명은 폭탄으로부터 그리고 갈수록 더해가는 가난과 식량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난다.

Rima와 같이 Rabih(가명) 역시 레바논으로 피했다. 그러나 Rima와는 달리 Rabih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는 이렇게 애통해 한다. “시리아에서 제가 사랑했던 것 중에 남아있는 것이 없어요. 그리워 할만한 것들이 남아있지 않아요. 지금 제가 돌아간다면,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거기 있던 제 집도 완전히 폐허가 되었어요.”

7명의 아버지인 그는 레바논에서 10년 동안 난민으로 살고 있지만, 언젠가 레바논을 떠나길 고대하고 있다. 레바논도 경제 위기에 있고 COVID-19 팬데믹이 이를 더욱 악화시켰다. 대량 실업률과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시리아인 난민 가운데 55%에서 90%로 급증했고 심각한 빈곤을 야기시켰다.

Rabih는 “... 이 나라는 더 이상 난민인 우리를 감당할 수 없어요. 5명이 들어가는 방에 15명이 왔다고 생각해 보세요.”라며 염려했다. 극심한 빈곤이 레바논 사람들 사이에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걱정은 납득이 간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 Rima와 Rabih, 그리고 그들과 같은 난민 가족들은 기다린다. 시리아 내의 이주민들 역시 기다리고 있지만, 극심한 빈곤율은 사상 최고치인 80%에 육박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만이 Rima와 Rabih가 공유하는 유일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과 이주민들에게 있어, World Renew가 후원하는 로컬 크리스천 기관들로부터 받는 후원은 그들에게 계속해서 희망을 주고 있다. 우리의 파트너 MERATH와 중동 복음주의 교회 협회는 그들이 마주한 많은 어려움들을 뚫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바논에 살고 있는 일곱 명의 자녀를 둔 난민 Dalila(가명)는 지난해 남편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어린 두 자녀의 기저귀를 사기 위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저희가 정말 너무 필요할 때 항상 도움을 딱 받았어요.”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가정들이 빈곤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사람들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아사 직전의 한 가정에게 음식을 주거나, 한 어머니에게 분유와 기저귀를 주거나, 혹은 한 가정에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위생키트를 주는 한 친절한 사람과의 커넥션이 어둠 속의 빛이다.

이주해야 마땅한 서남 시리아에서 신실하게 그의 커뮤니티에 머물며 사역하고 있는 Nicolas 신부는 엄청난 아픔과 고통을 견디고 있는 시리아 남성과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후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요약했다. “저희는 이 상황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아직 저희를 이해하고 있고 저희를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이 끔찍한 내전이 10년을 지나가면서, 우리 시리아인 형제자매들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해야만 한다. 우리의 기도와 헌금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그들과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어둠을 밝히는 하나님의 빛이 될 것이다.

Laurisa O'Brien, World Re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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