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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총회의 치열함 속의 한인 총대

English: Korean Delegates Share Synod Experiences


July 27, 2022

Hanmi 노회 - 문상면 목사

2020년과 2021년, CRC 역사상 처음으로 총회가 무산되면서,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방대한 안건과 인간 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다루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해, 2022년 총회는 많은 기도와 초유의 관심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9명의 한인 총대(Grand Rapids North 노회 김문배 목사, Hanmi 노회 문상면 목사, Ko-Am 노회 김성진 목사, 이두영 목사, 이순옥 사모, Lake Erie 노회 박정언 목사, Northcentral Iowa 노회 김승준 목사, Hudson 노회 이광배 목사, B.C. North-West 노회 이사무엘 목사)와 소수민족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김형준 목사 및 청년 대표 최다니엘 형제 역시, 다른 총대들과 함께 2022년 총회의 중압감을 이겨내며, 치열하게 회의에 임했다.


그러나 사실상 그들에게는 이 외에도 조금 다른 도전이 놓여 있었다. 바로 언어 장벽이다. 한인 총대들을 위한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전문적인 용어로 점철된 회의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인 총대들이 실시간으로 회의를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인간 성에 대한 민감한 안건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초를 다퉈 토론에 임하고 있는 총대들을 향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총회를 시청하던 일부 사람들이, 통역이 필요한 소수민족을 배려해 회의 진행 속도를 늦춰달라는 항의가 있었고, 총회 의장이 여러 차례 발언자들을 자제시켰을 정도였다.


게다가 한인 사역 리더가 총회 내내 상주하며 한인 총대의 원활한 회의 참여를 도왔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 총회는 한인 사역 리더마저 부재한 악조건이었다.


그러나 어려움 가운데 유난히 2022년 총회에서는 한인 총대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분과위원회 및 본 회의를 최선을 다해 참석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빠른 회의 속도를 통역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영어를 이해하는 한인 총대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다른 총대들을 챙기며 서로 도왔다. 소수민족 자문위원으로 캐나다에서 참석한 김형준 목사는 한인 교회 협의회Korean Council를 대신해 인간 성에 대한 한인 교회들의 입장 성명서를 낭독했다.


한인사역부에서 총회사무국으로 자리를 옮긴 캐서린 조 전도사는 일반 총회 업무 외에도 통역팀을 도와 실시간 올라오는 분과위원회 보고서를 번역하고, 다뤄지는 안건이 무엇인지 카톡방을 통해 전달했다.


무엇보다도 교단의 선배 목사이자, 총회가 열린 그랜드래피즈 지역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문배 목사는, 일부 복잡한 안건에 대해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문제 너머에 있는 배경을 설명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한인 총대들을 초대하여, 연달은 회의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