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삼는 제자

CRC Communications
1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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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8, 2025

“지금은 우리 교단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모여, 복음 안에서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제자 삼고, 리더를 세우고,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새로워지며, 한 소망 안에서 함께 회복되어야 할 때입니다.” 교단 선교부 Resonate Global Mission 교회개척 디렉터, 팀 셰리던Tim Sheridan 목사는 11월 멀티플라이 컨퍼런스Multiply Conference 홍보 영상을 통해, 이와같이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를 알렸다.

“복음을 나누고, 선교적 삶을 살아가며,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CRC 교단의 사역 계획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참조: crcna.org/OurJourney), 우리의 핵심 사역임을 2025년 총회에서도 확인했다. 총회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선교 사역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확장시킬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 후, CRC 리더들에게 교회개척을 위한 10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Resonate은 교회개척과 제자훈련에 대한 열정으로 큰 성장을 이뤄 온 Southeast U.S. 노회와 협력하여,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Port St. Lucie에서 멀티플라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북미 전역에 있는 CRC 49개 노회 중 38개 노회에 속한 100개 교회에서 18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 가운데에는 이미 교회개척 사역을 하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각자의 사역 현장에서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더 깊이 배우고자 온 목회자, 장로, 노회 리더들도 있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Phoenix에 위치한 선교훈련센터 신학 교육 디렉터이자 선교학 교수이며, 동시에 칼빈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는 마이클 고힌Michael Goheen 박사가 개회 강연을 맡았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복음의 메시지가 주는 기쁨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우리 문화 속에서 작동하는 여러 힘들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교회든 복음과의 새롭고 신선한 만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컨퍼런스에서는 패널 토론과 함께, 북미 전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교회개척자들과 사역자들의 여러 짧은 발표가 이어졌다.

Multiply 222 네트워크의 대표이자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진행자인 Sunlight Community CRC의 스캇 밴더플루그Scott VanderPloeg 목사는 패널 토론을 소개하며 “현대 기독교가 안고 있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제자 삼는 사역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맡겨져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자는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며, 증식과 확장의 사역은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책임임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자들은 질문에 답하며, 각자의 지역적 맥락 속에서 시도해 온 다양한 접근 방식을 나누었다. 같은 날 이어진 일정에서는 각 발표자가 9분씩 발표하는 ‘9’s 세션’이 진행되어, 선교적 사역과 제자훈련, 교회개척 사역에 대한 경험과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패널 토론자들과 발표자들이 실제로 활용해 온 도구와 자료들을 더 깊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파송 메시지를 전한 Resonate 디렉터, 케빈 드라프Kevin DeRaaf 목사는 이렇게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CRC 안에서는 쇠퇴에 대한 서사가 크게 부각되어 왔습니다. 멀티플라이 컨퍼런스는 성령께서 놀라운 갱신의 역사를 이루고 계심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거의 모든 노회가 하나님께서 각자의 공동체 가운데서 행하고 계신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셔리던 목사는 이어서 이렇게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는 데 Resonate이 함께 참여한 장점 가운데 하나는, 교단 전반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큰 그림 속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비슷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다른 이들과 연결되는 장이 되었습니다.”

온타리오주 틸슨버그Tillsonburg에 있는 Crosspoint CRC의 교인, 해럴드 윈터Harold Winter 역시 이에 공감하며, 이번 모임이 자신이 참석했던 교회 리더 모임 가운데 “가장 환대가 넘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매우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서로의 경험과 통찰을 기꺼이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고힌 박사의 강연을 비롯해 패널 토론, ‘9’s’ 발표 세션, 그리고 Resonate와 Thrive가 함께한 세션의 녹화 영상은 모두 온라인에서 시청할 수 있다.

컨퍼런스의 마자막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번 모임에서 배운 내용을 각자의 현장으로 가져가 지역 공동체 안에서 복음 선교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하도록 파송받았다.

셰리던 목사는 “소망을 품는 시간으로 이 모임을 마무리하고자 했다”며, 모든 참석자들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배운 내용을 각자의 노회에 보고하고, 자신들의 노회가 어떤 교회개척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얻은 정보들은, CRC의 10개년 교회개척 계획을 위해 지난 10월 대의원회Council of Delegates가 승인한 기본 틀을 구체화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다음의 여섯 가지 핵심 요소가 그 기본 틀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