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Beast의 복음

The Good News of Mr. Beast by Ryan Nirula

July 25, 2025

여러분의 자녀나 손주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면, 아마도 Mr. Beast(미스터 비스트)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온라인에서 접하고 있는 ‘복음’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싶다면, 여러분도 그를 알아야 한다.

Mr. Beast는 유튜브의 제왕이다. 4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인터넷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얼굴 중 하나이다. 각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초콜릿에서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까지 갖추고 있다.  

그의 영상은 스타일과 내용 면에서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째, 스펙터클이다. 그는 일반인들을 초청해 터무니없는 도전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거액의 상금을 준다.

• 핵벙커에서 100일 동안 생존하면 50만 달러.

• 제트기에 손을 뗀 마지막 사람이 그 비행기를 가짐.

• 감옥에서 하루 생존할 때마다 1만 달러 지급.

• 황당한 도전 과제와 어마어마한 상금.

둘째, 박애주의적 영상이다. Mr. Beast(본명: Jimmy Donaldson)는 1,000명의 사람들에게 시력 회복 수술을 지원했고,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활하던 어린이들을 구해내는 영상도 만들었다.

우리 교단 블로그인 The Network의 평균 독자 연령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Mr. Beast의 타겟층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Mr. Beast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간단히 말해, 우리의 자녀와 손주들이 Mr. Beast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Donaldson은 다음 세대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전한다. 4억 1천 6백만명이 그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있다면, 우리는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필자는 Mr. Beast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해왔다. 아마 너무 많이 고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청소년 담당 목사로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Mr. Beast는 우리 청소년들이 복음을 바라보는 방식과 유사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구원(salvation)’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 신비로운 후원자가 황당한 거래를 제안한다 — 영생을 주겠다는 것이다. 단, 그것을 ‘얻어낼 수 있다면’말이다.

• 내가 충분히 열심히 하면.

•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 이 복잡한 인생이라는 도전을 잘 이겨내기만 하면, 나는 상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Mr. Beast 역시 구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엄청난 부를 가진 인물이 수많은 구독자 중 한 명을 특별히 선택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일상의 단조로움을 깨는 일시적 구원을 제안하는 것이다. 

Mr. Beast가 전하는 이야기는 사람 내면 깊숙이 있는, 우리가 무력하게 느끼는 현실 너머의 ‘무언가 더 큰 것’이 존재한다는 본능적인 감각을 자극한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가 와서 우리를 구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Mr. Beast가 전하는 구원은 복음과 다르다. 일시적이고, 조건부이며, 항상 ‘노력’으로 얻어야 한다.

복음은 진정한 구원의 이야기이다. 총체적인 이야기이다. 하나님이 단지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셔서 구름 위에 떠 있게 하시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이 땅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의 청소년, 아이들, 다음 세대는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러나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 더 깊이 있는 방식으로 말이다.

Mr. Beast는 우리 모두가 가진 진짜 욕구, 구원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을 건드린다. 하지만 복음은 다르다. 핵벙커에서 100일을 버텨야만 얻는 구원이 아니다. 그 영적 상을 받아내기 위해 내가 충분히 노력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지 않는다.

복음은 이렇게 선언한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은 이미 충분하다.

왕이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

이것이 불안하고 길을 잃은 세대가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화려한 경품과 추첨 이벤트가 아닌,

그리스도의 보혈로 확정된 확실한 이야기.

우리는 이 이야기를 계속 전해야 한다. 매주, 매달, 꾸준히 말이다.

청소년들은 단순한 수준을 넘는 깊이 있는 내용을 감당할 수 있다.필자는 이렇게 믿는다. “대수학, 미적분, AP 생물학을 이해할 수 있다면, 신학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삼위일체와 부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청소년을 향해 나아가자. 

그들을 복음 안에서 훈련시키자.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세대, 신실하고 성경적인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자.

온라인에서 그들이 듣고 있는 이야기는 강력하다. 하지만 복음은 더 강력하다. 

Ryan Nir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