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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지역 CRC 한인 목회자 모임 스케치 by 권영만 목사

December 14, 2023



11월 20일 밴쿠버에 있는 북미주 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 in North America) 소속 목사들과 교단 가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크리스 최(한인 사역 리더) 목사님의 방문을 계기로 연말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날 모임은 두 단계로 이루어졌는데, 우선 선한목자교회(권영만 목사 시무)에서 교제와 기도 형식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크리스 목사는 교회에 유용한 두 가지 도구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현재 총회에서도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동시 통역 앱 Wordly 이고, 다른 하나는 Grace & Mercy Foundation 후원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바이블 공동체 성경읽기와 Just Show Up 북클럽입니다. 참석자들 모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크리스 목사는 북미주 개혁교회를 캐나다 한인사회에 적극 소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교단 역사나 북미에서의 영향력에 비해 우리 교단이 밴쿠버를 비롯해 캐나다 한인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KIM에 대한 홍보가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밴쿠버 지역에서 외롭게 자리를 지킨 교회들에게는 기다리던 소식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크리스 목사는 교단 차원의 중요한 결정인 동성애 문제와 사역자 행동강령 지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교단은 2022년 동성애 행위를 죄로 규정했으므로 교단의 결정을 교인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교단에서 직분을 맡은 분들은 해마다 행동강령 지침서에 동의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었다며, 한국 교회들도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리 교단이 세상의 흐름과 타협하며 교회의 문턱을 낮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가 귀담아 들었습니다.


준비해 온 설명을 마친 크리스 목사는 목회자들과 삶을 나누는 대화를 인도했습니다. 먼저 “현재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목사님 교회에 어떻게 역사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참석자들 모두에게 나눔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참석자 중 한 분은 “각자 상황은 다르지만,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역사하고 계심을 인하여 큰 감동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첫 번째 모임을 기도로 마친 후 장소를 옮겨 맛있는 식사와 담소를 나눈 다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이날 처음 교단 모임에 초대 받은 김정곤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담당자를 보내 격려하고 책임져 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는 말과 “하나님께서 여러 모로 격려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참석자들 모두 교단에 대한 소속감과 호감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모임이었습니다.


권영만 목사 (밴쿠버 선한목자교회)

캐나다 서부 지역 한인 목회자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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