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어둠 속에 비치는 빛 - 재커리 킹 사무총장
- CRC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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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9, 2025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들께
어둠과 빛은 우리 인간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성경적 비유입니다.
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우리에게 대림절은 하루에 겨우 여덟 시간에서 아홉 시간 정도의 햇빛만 비치는, 어둡고 추운 계절일 수 있습니다. 동굴이나 다른 어두운 공간에 들어가 손전등을 꺼본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으로 완전하고도 철저한 어둠을 경험했을 때의 느낌이 기억나시나요? 이 대림절 기간에 탄식이나 상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러한 압도적인 어둠의 감각이 어디를 가든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빛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밝은 여름 햇살 아래에서 보내는 길고 따뜻한 날들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빛은 우리의 길을 비추어 주고, 야외에서 일할 수 있게 하며, 숙면 후에 우리를 깨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성경은 복음의 메시지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빛과 어둠의 비유를 사용합니다. 이는 성경의 시작부터 나타납니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창 1:2). 이후 성경에서 어둠은 종종 고난과 박해, 그리고 유배의 시기를 묘사하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이사야 선지자는 “어둠 속을 행하던 백성…”에 대해 예언하였습니다(사 9:2). 또한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다”고 말하며 독자들을 격려합니다(롬 13:12).
성경이 어둠을 고난을 묘사하는 데 사용하는 반면,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나타내는 비유로 사용됩니다. 요한복음 1장은 빛에 대한 풍부한 표현을 통해 이를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5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9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빛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14절).
오늘날 상처 입고 깨어진 이 세상에서 어둠은 마치 기본 상태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빛을 갈망합니다. 대림절의 기쁜 소식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그 빛을 풍성히 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믿는 자로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의 마음에 거하시며 우리를 통해 비추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들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14). 격려의 말, 친절한 행동, 그리고 작은 미소 하나까지도 하나님의 빛으로 누군가의 어둠을 밝혀 줄 수 있습니다.
대림절은 또한 세속적인 세상이 우리 안에 있는 “빛”에 대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대림절 동안 그 기회를 잘 활용하시기를 권면드립니다. 이 대림절에 누구와 희망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 고통 가운데 있는 가족이나 이웃의 짙은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빛이 여러분을 통해 비추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어둠이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빛을 미워한다는 사실을 모를 만큼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 어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날을 정해 두셨음을 인정하고 믿습니다. 그날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 22:5).
이 대림절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그분의 빛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회중을 통해 충만히 비추기를 기원합니다.
재커리 킹 목사
사무총장
북미주 개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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