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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시설에 방문한 CRC 목사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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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19 hours ago


February 23, 2026


크리스천 세바스티아 목사
크리스천 세바스티아 목사

CRC 교단은 역사적으로 이민자 공동체들로 구성되어 왔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하다. 현재 교단 내 교회 4곳 중 1곳은 최근 이민 온 성도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미국 이민 정책 및 집행 방식의 변화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교단은 2026년 1월 30일, 이민에 대한 CRC 교단 성명 및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에 우리는 이민 교회들의 상황을 보다 생생히 전하고, 이들이 다른 CRC 교회들에게 바라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인터뷰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크리스천 세바스티아Christian Sebastia 목사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크리스천 세바스티아 목사


2015년, 크리스천 세바스티아 목사는 베네수엘라의 정치·사회·경제적 붕괴로 인해 텍사스주 케이티Katy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카리스마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이 교회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각국에서 갓 이주해 온 이민자들에게 영적 공동체가 되어 주고 있다. (작년 Gather 행사에서 제작된 카리스마 교회 영상 참고)


세바스티아 목사는 텍사스 몽고메리Montgomery 지역과 제임스강James River 인근의 구금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목회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수감자들을 만나 영적으로 돌보고 격려를 전하고 있다.


그는 많은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입국 당시, 임시보호신분Temporary Protected Status과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s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겪는 큰 트라우마 중 하나는, 자신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신분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갑작스럽게 체포되는 데서 오는 충격입니다.”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미국에서 20~25년을 살았고,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목회자로 섬기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로 인해 800만 명 이상이 이주하게 되었고,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주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 이를 인정하면서 상당수의 베네수엘라인들이 합법적 서류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는 또한 베네수엘라의 이주는 시리아나 우크라이나처럼 전쟁 때문이 아니라, 이념적 박해와 정치적 분열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분열은 전쟁만큼이나 파괴적이었고, 결국 수백만 명이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베네수엘라인들은 관광 비자로 입국한 후 취업 허가와 보호신분을 받았으며, 미국 내 베네수엘라인 중 범죄 조직과 연관된 비율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들은 환영받았고, 합법적 지위를 받았고, 취업 허가를 받았고, 사회보장제도에 기여하도록 허가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유효한 체류 허가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체포되고 있습니다.”


구금시설을 방문하면서 그는 이민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음은 물론, 수년 뒤로 예정된 이민국 방문 날짜를 기다리던 이들도 만났다. 심지어 정해진 이민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구금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합법적 신분으로 일하며, 가족들을 돌보고, 평화롭게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구금된 후 자발적 추방 서류에 서명하도록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서명에 동의하면 금전적 제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합법적 신분과 범죄 기록이 없는 이들에게 그는 서명하지 말도록 조언하고 있다.


그는 부당한 구금 자체가 첫 번째 심리적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합법적 체류 허가가 있음에도 구금되고, 석방되어야 할 상황에서도 풀려나지 않으며, 범죄가 없기 때문에 추방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세바스티아 목사는 이러한 불의가 멈추도록 CRC 교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또한 목회자들이 구금시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다종교·교목 사역의 일환으로 교도소 및 이민 구금 시설에 출입할 권리가 있습니다.”


보통 해당 시설에 직접 연락하여 종교 담당 책임자나 교목에게 요청해야 하며, 목회자는 공식 사역 자격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일부 시설은 추가 신청서나 신원 조회를 요구하기도 한다. 


승인이 이루어지면 목회자는 가족 면회와는 별도로 목회적 방문, 기도, 영적 돌봄을 위해 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수감자들은 일반적으로 주 1회 가족 면회만 허용됩니다. 그러나 종교 프로그램을 통한 목회자 방문은 그 횟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수감자들이 가족 면회 기회를 잃지 않으면서도 영적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바스티아 목사는 CRC 목회자들에게 교인 중 구금된 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구금시설 방문 기회를 찾아보라고 권면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러한 접근 권한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목회 돌봄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구금된 이들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시위나 공적 옹호 활동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공적 행동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목회적 방문은 두려움과 고립,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위로와 기도가 되어 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이민자들과 함께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하며, 그들이 잊히지 않았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 목회 소명의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CRC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구속 사역과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서사에 동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베네수엘라의 경험을 예로 들며, 정치적 양극화가 사회뿐 아니라 교회까지 분열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교회가 정의, 진리, 사랑, 연합을 향한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따라야 하며, 정치 체제에 궁극적인 희망을 두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어떤 정치 세력이나 정당이 제시하는 구속 서사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참된 성취와 자유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밖의 구원 서사를 받아들이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Aura Guerra-Artola

CRC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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