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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떠날 때 교인들이 마주하게 되는 상실과 슬픔

Loss and Grief when the Minister Leaves


February 16, 2024


목회자가 은퇴든 사역지를 옮기든 섬기던 교회에서 사역을 내려놓게 되면, 그 교회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눈에 띄진 있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여러 혜택들을 잃게 된다. 익숙한 사람이 주는 편안함, 교회 생활에 있어 전임 목사의 지속적인 존재로부터 오는 안정감, 전임 목사의 경험과 전문성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상실은 일반적으로 교인들의 삶 속에 슬픔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때로는 가족을 잃었을 때처럼 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슬픔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담임 목사가 떠나는 경우, 교회에서는 그 다음 스텝으로 청빙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는 슬픔과 함께 걱정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백인 교회가 아닌 경우, 때때로 후임 목사가 이미 내정되어 있어 사전에 멘토를 받으며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에서는 회중에게 큰 불안감은 없을지 모르지만, 사역을 감당하던 전임 목사가 떠날 때 생기는 모든 상실에 대한 슬픔은 여전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교인들이 목회자가 떠나는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목회자와 다시 건강한 관계를 맺기까지는 항상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이의 기간을 우리는 “전환기(과도기)”라고 부른다. 즉, 사람들이 한 현실이나 경험에서 다른 현실이나 경험으로, 한 목회자에서 다른 목회자로 이동하는 시기이다. 전환기에는 많은 요소가 있다. 상실의 슬픔에서 일상을 되찾는 편안함으로, 낯선 것에서 익숙한 것으로, 불안정에서 안정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명확성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여러분 중에는 전환의 기간이 지연되거나 방해받을 수 있고, 사람마다 체감하는 강도가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아픈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분도 계실 것이다. 때로는 그 과정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 사람들은 서두른다고 느끼기도 한다. 때로는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사람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다. 떠난 목회자로 인해 슬픔을 느끼는 교인들과 안도감을 느끼는 교인들이 충돌하기도 한다. 또한 상실과 전환에 수반되는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그런 감정을 부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감정을 무시하고 밀어내면, 그 감정은 우리의 인식에서 사라졌다가 다음 번에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때 다시 올라오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인식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교회에서 사역을 마칠 때 교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교인들은 공동체가 과도기를 경험하게 될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상실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현실로 나아가는 여러 단계뿐 아니라 자신들 가운데 생기는 감정의 변화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교인들이 전환기 중에 경험하고 느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감정이 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변화로 인한 슬픔과 불안 중에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3. 교인들은 그러한 전환기를 통과하며, 교회를 이끌 훈련 받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북미주 개혁교회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전환기 전문 목사(Specialized Transitional Minister)라고 부른다.

  4. 교회는 변화의 시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분은 신실하시고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시다. 그분은 우리를 구속하셨고, 때로는 전환기의 도전과 어려움을 사용하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만드신다.


데이브 덴 한 목사 Rev. Dave Den Haan

Thrive 교회사역부 사역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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