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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ormed Worship] 부활절 실천: 일 년 내내 지켜야 할 좋은 습관

많은 사람들이 사순절 관습에 익숙해져 있다. 커피나 초콜릿을 끊거나 부활절 전 몇 주간 규칙적으로 하는 영적 훈련 같은 것 말이다. All Nations Church 예배 기획자들은 이러한 개념을 부활절에 적용했다. 부활절 실천은 어떤 모습인가? 왜 우리는 매 주일마다 같은 것을 할까? 왜 우리는 같은 동작을 반복할까? 이러한 실천은 부활절을 위한 것이지만, 매주일이 작은 부활절이기 때문에 모든 절기에 모든 크리스천에게 격려가 된다. -ERB


성공회 설교자인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Barbara Brown Taylor는 그의 저서 <The Preaching Life 설교하는 삶>에서 어린 시절 발레를 배웠던 것에 대해 썼다. 그는 연습에 쏟아야 했던 모든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은 거울 앞에서 한 시간 동안 자신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선생님은 거울 앞에서 나와 발레에 필요한 기본 자세를 배우도록 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그는 발을 이렇게 저렇게 구부리는 법을 배웠고, 때로는 무릎이 힘줄을 뚫고 튀어나올까 걱정될 정도로 열심히 힘을 주었다. 등을 굽히고 고개를 들고 팔로 완벽한 "O"자를 만들었다. 뼈가 아프고 근육이 "아우성 칠" 때까지 스트레칭을 하고 땀을 흘리며 자세를 취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이 모든 연습을 한데 모아야 했다. 몸을 구부렸다가 일어나 공중을 휩쓸었다. 마치 더 이상 중력이 적용되지 않는 사람 같았다. 그는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억은 테일러의 신앙에 도움이 되었다. 그는 발레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도 기본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들의 이름을 배워야 한다. 각각의 자세는 우리의 온전한 집중과 최선의 노력을 필요로 하며,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들은 각각 우리에게 움직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실 때 그분과 함께 춤 추기 위해 기쁨으로 뛰어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거의 2천년 전, 성령께서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임하셨고 그들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사건을 오순절이라고 부른다. 약 3,000명의 사람들이 이 세상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춤에 동참하기 위해 모였다. 곧 이 3,000명은 세례를 받았다. 사도행전 2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이야기가 끝난 후 누가는 이렇게 말한다. 춤을 추려면 연습을 해야 한다. 믿음은 단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새로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습관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습관이다. 이것이 바로 “부활절 실천”이다.

 


함께 하는 실천 Practice Being Together

첫째,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meet together)”(행 2:46) 실천하라. 예배 드릴 때 “교제”를 실천하고(42절), 서로의 가정에서도 교제를 실천하라(46절). “마음을 같이하여 (Together)”가 이 구절의 핵심 단어이다. 함께하라. 


배움 실천 Practice Learning

둘째, 배움을 실천하라.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전념했다”(42절). 배움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니라, 잘해야 하는 활동 그 자체이다. 다시 말해, 배움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어머니는 나와 내 동생에게 학위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혹은 어떤 직업을 갖고 싶든간에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통찰력 있는 말씀을 하셨다. 어머니는 배움은 머릿 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움을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다. 


그러니 사도들로부터 배우는 연습, 즉 십자가에 못 박히신(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36절)는 사도들의 말씀 배우기를 실천하라. 룩 티모시 존슨Luke Timothy Johnson이 <The Living Jesus 살아계신 예수님> (HarperSanFrancisco, 1999)에서 말한 것처럼 “예수님을 배우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길이다. 


함께 먹는 실천 Practice Eating Together

셋째, 이 구절은 “떡을 떼며”(42절) “마음을 같이하여… 먹고(eat together)”(46절)라는 부분에서 우리에게 먹는 실천을 상기시켜 준다. 가톨릭 사제이자 스토리텔러인 조셉 주크니알리스Joseph Juknialis는 어머니의 좌우명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함께 식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낼 때도 있었고, 냉랭한 침묵이 흐를 때도 있었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의 어머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함께 식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누구도 저녁을 먹지 않고 방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집에서는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모두 식탁에 나와 식사를 해야 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함께 먹는 것이었다. 


주크니알리스는 “함께 먹고 함께 사랑한다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어느 것이 먼저일까?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위해 존재했기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하는 걸까? 아니면 함께 밥을 먹었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것일까?


많은 교회에서 부활절에 아침 식사, 때로는 철야 예배 후 만찬을 계획한다. 더 많은 교회에서 성 목요일이나 성 금요일의 침울한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기쁜 분위기로 부활주일과 부활절 시즌의 모든 주일에 성만찬을 거행한다. 사순절과 고난주간뿐만 아니라 부활절에도 주님의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이번 부활절에는 함께 먹는 실천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우리 가운데 계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며, 성찬 식탁의 주인되신 예수님의 사랑 받는 그리스도인을 실천해 보라.  


기도 실천 Practice Praying

넷째, 기도를 실천하라(42절). 최근에 새로 세례를 받은 새신자 중 한 명이 내게 기발한 질문을 던졌다.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기도도 하고 싶지만, 뭘 기도해야 하나요?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누가복음 11:1), 브루스와 나는 그 기도를 모델 삼아 더 간단하게 정리했고, 이제 브루스는 기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기도는 새신자반에서 장로 모임까지 퍼졌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실천함으로써 장로들은 이제 “좋은 모음이 되게 해 주세요” (‘좋은’이 무슨 뜻이든 간에)라고 기도하는 대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이름을 대며 “이 사람들과 상황을 돌봐주세요”라고 기도하고, 몇 가지 구체적인 명칭을 대며 하나님께 “당신은 위대합니다”라고 말하고, 하나님이 하신 위대한 것들을 말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를 하다 보면 우리가 신앙의 춤을 추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눔 실천 Practice Giving 

또한, 필요에 따라 베푸는 연습을 하라(45절). 2천 년 전 신자들은 “모든 것을 통용”하고 “소유와 물건을 팔아”(44절) 필요에 따라 나눴다. 이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아니면 그냥 그들이 이렇게 했다는 걸 말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급진적인 경제 공유의 원칙이다. 이것으로 보아 초기 신자들은 예수님이 그들의 주, 즉 그들 자신과 재산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정말로 알고 있었다. 그들이 실천한 것은 소유를 넘어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었다. 예를 들자면 자선 기부 같이, 이를 흉내낸 헌금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섬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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