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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을 때


March 24, 2023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누가복음 10:4 상


Go Local 모임 중에 우린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는 누가복음 10장을 읽고 묵상하다가 이 가르침이 나오면 당황하곤 한다. 아무것도 가져가면 안 된다고? 프로그램도 없이? 정답도 없이? 안건이나 전략도, 복음을 제시할 책자도, 전문성도 없이? 예배나 프로젝트, 행사 초대장도 없이? 우리 정말 그냥 우리만 가면 되는 거야?


유진 피터슨은 메시지 성경에서 마가복음 10:10과 누가복음 9:3을 “너희 자신을 준비하여라.”라고 번역하며 이것을 분명히 한다.


앨런 록스버그는 그의 저서 Missional: Joining God in the Neighborhood (선교적: 이웃 가운데 하나님께 동참하기)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예레미야서 29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과 비교한다.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는 예레미야 29장의 포로들 같이, 그 동네 사람들의 삶 속으로 다시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뭔가 ‘팔거나’ ‘설득해서 이익을 보려’ 하지 않고 다만 깊이 사랑하며,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이 시간 이 장소에 복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고 속단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우리가 이웃들과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만나서, 달달한 걸 나눠먹고, 한량같이, 얘기 들어주면서? 같이 산책하고, 커피 한잔 하고,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면서?


이런 행동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살아가던 방식과 상당히 닮아있다.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시고, 그들의 식탁에서 식사하시며, 그들의 우물에서 마시고, 그들의 축제에서 함께 축하하시고, 그들의 더러운 피부를 만지시고, 그들을 깊이 사랑하셨다. 아마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것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다. 누가복음 10장에 이 구절에는 또 다른 한 겹이 있다. 21세기 독자들은 놓칠 수 있지만, 1세기 독자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고대 유대 전통의 할라카와 구전 율법의 정확한 말씀을 인용하셨다.


“지팡이나 샌달이나 전대를 가지고 들어가거나, 먼지 묻은 발로 성전에 들어갈 수 없다.”

—Mishnah, Tractate Berakot 9:5

“성전에 들어갈 때, 신발을 가지고 가서도 안 되고, 발에 먼지를 묻히고 가서도 안되며, 옷에 돈을 싸 가도 안되고, 전대를 겉옷에 차고 가서도 안된다… 라고 가르친다.”

—Palestinian Gemara, Tractate Berakot 9:5 (8)

“가르침과 같이, 손에 지팡이를 들거나, 신발을 신거나, 옷에 전대를 두르거나, 돈 가방을 어깨에 메고 성전에 들어가지 말라 하였느니라.”

—Babylonian Gemara, Tractate Berakot 62:b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집과 마을에 들어가는 것이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 것일까? 우리 이웃들 가운데 머물도록 보냄 받은 것은 거룩한 곳에서 하는 거룩한 일일까?


예수님이 우리를 보낸 곳, 우리를 놔둔 곳, 우리더러 머물라고 한 그 곳이 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


The Road to Missional: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Church(선교화로 가는 길: 잃어버린 교회를 찾아서)의 저자이자 선교학자 마이클 프로스트 이렇게 설명한다.


“유대인이라면, 전대, 배낭, 샌달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자마자, 예수살렘 성전에 들어가는 예배자들을 위한 가르침과 같다는 것을 바로 눈치챌 것이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신다. 마치 신실한 유대인 순례자가 여호와의 산에서 그분을 예배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상징적 표현은 실수일 리 없다. 구약에서 예언한 바와 같이… 장래 하나님의 집에 대한 모든 이스라엘과 유대의 소망은 예수님의 선교로 성취되고 있다. 그리고 이 선교의 장소는 시온 산이 아니라 제자들이 보냄 받은 집이다… 참회한 예배자들이 성전을 향하듯, 그분의 제자들이 선교지로 보냄 받는 것을 통해, 세상은 그분의 교구가 아닌 그분의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가 이것을 정말로 믿는다면 어떨까? 그리고 이대로 행동한다면 어떨까?


이것이 Go Local, 즉 하나님이 우리 이웃들 가운데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발견하고 그 일에 동참하자는 우리의 초대이다.


여러분은 이번 주에 여러분 동네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께 어떻게 동참하겠는가? 어떻게 가서 어떻게 머물 것인가? 아마도 하나님께 우리를 보내시고 능력을 달라고, 그리고 우리가 사는 하나님의 성전을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달라고 (다시) 간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Karen Wilk

Resonate Global Mission



*캐런 윌크Karen Wilk는 Resonate 글로벌 선교부의 Go Local 활동가Catalyzer입니다. 여러분의 동네에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면, 웹사이트 www.resonateglobalmission.org/golocal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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