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회복의 길
- CRC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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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8, 2026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는 뉴욕타임스의 논설 칼럼니스트로 잘 알려진 언론인이자 문화 평론가, 작가이다. 뉴욕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정치와 문화, 성격, 도덕적 인격 형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뤄 왔으며, 지난 10여 년간은 삶의 의미와 관계적 삶,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온전히 성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더 집중해 왔다. 그는 자신의 영적 여정과 실패, 성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비록 기독교적 관점에서 직접 글을 쓰지는 않지만, 인간의 존엄과 주의 깊은 태도, 도덕적 인격 형성, 이웃 사랑을 강조하는 그의 글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1월 26일 월요일에 열린 칼빈대학교 January Series 강연에서 브룩스는 현대 사회에 조용하지만 만연해 있는 한 가지 고통을 짚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존재unseen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장이나 온라인 상에서는 물론, 심지어 교회 안에서조차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온전하고 소중한 한 인격체로 존중받기보다는, 역할이나 의견, 피상적인 상호작용의 대상으로만 인식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브룩스는 이러한 경험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속도, 산만함, 성과 중심의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 그가 말하는 ‘축소된 관심diminishing attention’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는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기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무의식적으로 분류한 뒤 지나쳐 버린다. 대화는 관계적 만남이 아니라 거래처럼 변한다. 그 과정에서 사람의 존재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며 신뢰는 무너진다.
이에 대항해 브룩스는 ‘존재를 밝혀주는 관심illuminating attention’을 실천하자고 권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본다는 것은 속도를 늦추고, 호기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며, 고치거나 판단하려는 충동을 내려놓는 일이다. 상대가 자기 방식대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보여짐seen’, 곧 누군가가 자신을 소중히 바라보고 있음을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회복의 경험이 되며, 인간의 존엄을 다시 일깨워 준다. 이는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브룩스는 이러한 비전이 복음의 핵심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끊임없이 ‘보시는 하나님God who sees’을 증언한다. 하나님은 소외된 이들을 알아보시고, 억눌린 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시는 분이다. 예수님 또한 사람들이 무시하던 이들 앞에서 멈추어 서셨고, 빠른 해답 대신 질문을 던지셨으며,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사람들이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설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셨다.
브룩스는 이러한 관점이 교회 공동체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고 말한다. 교회 역시 때로는 세상을 그대로 답습하며, 존재보다 생산성을, 관계보다 프로그램과 문제 해결을 앞세우기 쉽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에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사람들을 단지 환영하는데 그치는 공동체인가, 아니면 그 존재까지 진정으로 ‘알아주는’ 공동체인가?”
타인을 진정으로 보는 것seeing은 타고난 성격이나 카리스마의 문제가 아니라, 겸손과 인내 속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통해 세월이 지나며 습득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이는 신학적 결론을 서두르지 않고 잠잠히 귀 기울이는 일, 짧고 단정적인 말보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 그리고 누가 늘 발언권을 갖는지 누가 조용히 사라지는지를 세심히 살피는 실천을 모두 포함한다.
브룩스는 분열과 외로움이 깊어지는 이 시대에, 이러한 주의 깊은 관심이야말로 우리가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신실한 선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Sarah Gibes
CRC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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