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영입위에서 전하는 'KIM 프로그램의 큰 변화'
- CRC Communications
- Jun 7
- 4 min read
June 7, 2025

친애하는 한인 목회자 협의회 여러분들께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KIMKorean Institute of Ministry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목회자를 위한 교육 및 CRC 교단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입니다. 다가오는 여름부터 KIM 프로그램에 중요한 변화가 있어, 이를 안내드리고자 본 공문을 보내드립니다. 먼저, 이번 변화가 이루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배경
KIM 프로그램은 원래 타 교단에서 CRC 교단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한어권 목회자들을 위한 제8조 교육 과정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 차례의 대면 집중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은 10일 동안 칼빈신학교 교수들로부터 개혁신학, CRC 정치와 역사, 개혁주의 해석학 등 다양한 주제를 배우게 됩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 과정을 통해 큰 유익을 얻으셨다고 평가해 주셨지만, 동시에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접하다 보니 ʻ정보의 홍수’처럼 느껴졌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 교단 영입위원회 디렉터와 한인사역리더Korean Ministry Leader는 전체 과정을 3~4개월에 걸쳐 분산하고, 대면 행사는 보다 짧고 부담 없이 진행하여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크리스 최 목사님이 한인사역리더로 부임하신 후, Resonate 소속 그레이스 김 행정간사님의 지원을 받아 이 새로운 형식의 KIM 프로그램을 주도하셨습니다. 최 목사님은 필요한 동영상 강의를 확보하고 정리했으며, 과제 채점, 그리고 매년 10월에 진행되는 대면 행사 기획과 진행까지 전반적인 운영을 맡아오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오셨고, 실제로 CRC 교단에 관심이 있는 한인 목회자들을 모집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인도하는 일이 최 목사님의 사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고 합니다.
새로운 형식의 KIM 프로그램은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최 목사님과 한인 목회자 협의회KMA는 함께 고민해야 할 몇 가지 과제와 도전을 제기했습니다.
기존 한인 CRC 교회들이 한인사역리더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새로운 한인 목회자를 모집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한인 교회를 정기적으로 연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한인사역리더 직책을 Resonate 글로벌 선교부가 아닌 Thrive 교회사역부에 두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KIM 프로그램이 목회자 모집 도구로 사용되면서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졌습니다. KIM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미 CRC 소속 교회의 청빙을 받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이고 심화된 교육 과정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그러나 제8조에 따른 전입 절차는 청빙calling에서 시작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지원자들이 교회의 청빙을 받기 전에 KIM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는 경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교단 영입위원회와 한인사역리더는 청빙 없이 KIM에 참가한 목회자들로부터 혼란과 실망의 반응을 여러 차례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수개월간 훈련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안수까지 이어지지 못하자, 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한인 목회자 협의회, 한인사역리더, 교단 영입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기준에 합의했습니다: KIM 프로그램 지원자는 반드시 CRC 교회의 청빙을 먼저 받은 상태이어야 하며, 해당 교회의 노회가 제8조에 따른 가입 절차를 승인하는 경우에만 KIM 참가를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KIM 프로그램의 재정 지원 문제도 점점 더 큰 우려로 떠올랐습니다. 프로그램 초기에는 일부 한인교회들과 한인 교회 협의회가 재정적으로 큰 기여를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비용의 대부분이 Resonate 예산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최 목사님은 KIM 프로그램을 섬기면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이미 영어로 고등 학위를 이수했으며, 칼빈신학교의 MEPMCModified Program for Ecclesiastical Candidacy 프로그램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MEPMC는 EPMC교단 안수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의 일부로, 제8조를 통해 CRC에 전입하는 목회자들이 이수해야 하는 교육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이수한 목회자들은 MEPMC를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배움의 여정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변경 사항
KMA 측에서 한인사역리더 역할이 기존 한인 CRC 교회들을 더 집중적으로 섬기는 방향으로 조정되기를 희망함에 따라, 해당 역할을 Resonate에서 Thrive로 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리스 최 목사님은 이제 Thrive 소속 ‘한인 커넥터Korean Connector’로서, 기존 한인 교회에 대한 자문과 다양한 자원 연결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5년 3월 11일, 교단 영입위와 Thrive 디렉터는 최 목사님, 그리고 교단 영입위원 김문배 목사님과 만나 이 변화에 발맞춰 KIM 프로그램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제8조에 따른 교육 과정은 원칙적으로 청빙한 교회의 노회가 교단 영입위 디렉터와 협의하여 설계하고 진행하는 것이 기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KIM 프로그램 참여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원래 노회가 담당해야 할 행정, 멘토링, 소통, 교육 과정 등의 역할을 한인사역리더가 대신 수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역할을 다시 청빙교회의 노회로 이관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고 절차의 명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또한 이 조치는, 한인 목회자들의 제8조 전입 과정이 CRC 내 다른 소수 민족 그룹들과 동일한 기준과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운영되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현재 교단 영입위원회가 한인교회/노회에 제공하는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 교단에서 안수받은 한인 목회자를 청빙하고자 하는 CRC 교회는, 먼저 소속 노회의 리더십에 연락하여 절차 시작에 대한 안내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 후, 교회와 목회자, 노회는 제 8 조 교단 가입 절차 안내 & 체크리스트에 따라 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교육 과정은 노회(CMLT 또는 지정된 기관)가 교단 영입위원회와 협의하여 설계하며, 이때 지원자의 배경과 학력 등도 함께 고려됩니다.
교단 영입위원회는 제8조 교육 과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옵션을 추천합니다.
지원자가 칼빈신학교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영어에 능통하다면, 제8조 교육 과정을 칼빈신학교를 통해 직접 수강하는 것이 가장 유익합니다. 이를 통해 가장 깊이 있고 체계적인 학습은 물론, 신학적인 연결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번역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경우나 노회에서 다른 타당한 이유로 독립 학습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노회가 지정한 멘토와 함께 독립 학습 형식으로 교육 과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요청 시, KMA에서 한인 멘토 명단과 제8조 관련 주제에 대한 번역 자막이 포함된 강의 동영상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KMA와 교단 운영위는 앞으로도 제8조 또는 제23조를 통해 안수 받는 한인 목회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매년 대면 행사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3~4일간 진행되며, 칼빈신학교 교수진 및 CRC 본부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 미시간 주 홀랜드 지역의 교단 역사 탐방 및 지역 관광 등의 일정이 포함됩니다. 한편, Resonate에서는 더 이상 이 행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청빙교회와 노회의 재정 후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CRC 교단의 제8조 편목과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깊은 관계 형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여정입니다. 이 과정의 목표는, CRC 교단 소속을 원하는 목회자들이 노회와 교단 직원, 그리고 칼빈신학교와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사역 가운데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교단 영입위원회는 각 노회가 제8조 지원자들을 분별하고 결정해 나가는 과정에 동행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또한 교단 영입위 디렉터는 이 여정이 각 단계마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조율의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한인 목회자 여러분께서 그동안 CRC 교단에 기여해 주신 귀한 헌신과 섬김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변화와 제안이 한인교회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강한 정착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혹시 노회 영입위원회나 서기분들 중 이와 관련해 질문이 있으시거나 더 논의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십시오. 기쁜 마음으로 회의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잔 라클리어 목사 Rev. Susan LaClear
교단 영입위원회 디렉터 Candidacy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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