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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청지기 정신 (2): 사람들이 헌금하는 이유 - 3S를 실천해 보세요!

April 10, 2025

이 글은 연재 시리즈의 두 번째 글입니다. 첫 번째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교회가 성도들의 헌신과 나눔을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어떤 단체에 헌금하거나 후원할 때는 세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 단체의 사명에 대한 신뢰, 리더들의 헌신, 그리고 지속 가능성입니다.


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저는 모든 CRC 교회와 카운실에서 3S를 실천해 보시길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 가지는 오늘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고, 앞으로 몇 달 안에 교회가 후원과 헌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직접 시도해 보시고,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교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가시는지 함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1. Story: 교회에서 분기마다 세 명의 간증자를 세우세요. 네, 정말입니다. 예배 시간 중에 교인들이 직접 나와, 교회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게 되었는지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사람들은 자신의 헌신과 헌금이 실제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더 깊이 참여하게 됩니다. 그들의 헌신이 실제로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목사님들과 예배 준비 위원들께서 놀라시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은 “말도 안 돼요!”라고 소리쳤을 수도 있겠죠. 저도 이해합니다. 교회에서 간증을 부탁드리면, 간혹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장황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분이 간증을 20분 넘게 하셔서, 초청 설교자께서 설교를 무려 15분이나 줄여야 했죠. 그런데 참 흥미로운 건요—지금 몇 달이 지난 이 시점에도 저는 그분의 간증 내용과, 교회를 통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주 설교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혹시 시간 조절이 걱정된다면, 간증을 미리 영상으로 녹화해서 예배 중에 상영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요즘 영상 하나 만드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요. 편집을 통해 3~4분 정도로 줄이면, 예배 흐름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은혜로운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분기마다 세 명의 간증,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2. Stewardship: 여러분이 재정을 사용하는 상위 세 곳 안에 여러분의 교회가 포함되게 해 보세요. 교회의 카운실 멤버이거나 리더의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면, 회중 앞에서 헌신의 본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를 여러분이 가장 진심으로 섬기는 세 가지 중 하나로 정해 보세요. 제가 여러분께 얼마를 헌금하라고 하거나 몇 퍼센트를 드리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이 마음과 재정을 들여 헌신하는 세 곳 중에 교회를 포함시키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리더가 재정을 드릴 수 있는 형편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이 어렵다면, 그만큼 시간과 재능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시간을 들이는 세 가지 중 하나에 교회를 포함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재능을 사용하는 세 가지 중 하나에 교회가 들어 있습니까?


사람들은 리더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며 영감을 받습니다. 누군가가 예배 안내를 하고, 찬양팀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문 앞에서 따뜻하게 인사하며 시간을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나도 해볼까?”라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사람들은 리더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볼 때, 함께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여러분이 헌신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굳이 다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헌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하는지를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잘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라는 고백이 여러분의 삶과 섬김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길 바랍니다.


3. Saying Thanks: 매달 감사 카드를 세 장씩 쓰세요. 카운실 멤버이거나 리더십에 계시다면, 매달 세 명의 교인에게 감사 카드를 써 보세요. 주일 아침 교회에서 마주칠 때 나누는 짧은 대화로 끝내지 마시고(물론 그런 대화도 좋지만), 이메일로 대신하지 마시고, 펜을 들고 종이에 직접, 옛날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적어 우편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 때 큰 격려를 받습니다. 그리고 우편으로 도착한 손편지는 누군가가 자신의 수고를 알아주었고, 그 수고를 인정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존 형제님, 주일에 안내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제님 덕분에 모든 성도들이 예배 자리를 편안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메리 자매님, 주일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매님의 가르치는 재능 덕분에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 “켄 & 베스 집사님, 매주 보내주시는 재정 후원이 교회의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두 분의 헌신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어요.”


이런 편지는 길거나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번쩍이거나 비싼 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한마디가 큰 격려가 됩니다. 단지 “당신을 보았고, 감사드립니다”라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것이 오래 기억되는 감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드리는 도전, 3S입니다!  


저도 이 일들을 직접 실천해 보니, 어떤 부분은 비교적 쉬웠지만 어떤 부분은 꽤 난이도가 느껴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계속 실천해 보니 점점 더 자연스러워졌고, 사람들이 시간과 재능, 그리고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더 민감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헌신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삶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시작해 보십시오.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실천을 통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를 어떻게 변화시키시는지를 직접 체험해 보십시오. 무엇보다도, 부족한 마음이 아니라 풍성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Jeff Bolt

Director of Advancement Team


저자 제프 볼트Jeff Bolt씨는 CRC 교단 발전 기금Advancement 담당자로, 2015년부터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는 교회가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잘 이해하도록 돕고, 교회와 성도들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 재정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데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아내와 함께 미시간주 캐딜락Cadillac에 거주하고 있으며, Cadillac CRC 교회 교인으로, 미시간 북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긴다. 



English: Church Stewardship: The Challenge of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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