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의 저주 by 알 포츠마, 캐나다 총괄 디렉터
- CRC Communications

- Jan 9
- 3 min read
January 9, 2026

가족기업을 해 보셨다면, 아마 ‘3세대의 저주Third Generation Curse’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의미는 이렇습니다: 3세대가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흔히 가난 → 부 → 가난의 순환’이라고도 불립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꼭 3세대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지만 상당히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3세대의 저주’라는 개념은 사실 비즈니스 자체보다 가족 혹은 공동체의 역동성과 더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CRC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유일한 요소나 유일한 관점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종종 캐나다 CRC 교회들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3세대 가족 시스템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많은 CRC 교회들이 여기에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1950~60년대 전후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설립했거나, 1980~90년대에 그들의 자녀 세대가 시작한 교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교회이든, 혹은 이러한 세대적 경험 밖에서 들어온 교회나 목회자(예: 새로 가입한 교회나 목회자)이든, 모두 이러한 다이나믹의 영향을 받습니다. 마치 가족기업에 ‘결혼을 통해 들어온 사람’처럼요.
만약 이 비유가 맞다면, 캐나다 CRC는 세대적으로 이미 정체성 위기와 갈등을 겪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므로 갈등이 일어날지 말지가 아니라, 무엇이 갈등의 내용이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그리고 그와 연결된 질문은 바로, CRC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공동체인가? 하는 것입니다.
정체성과 목적
정체성의 위기는 결국 목적의 위기입니다. 대부분의 3세대 가족기업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그 기업이 왜 존재하며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단일하고 명확한 비전이 희미해진다는 것입니다. 창립자의 핵심 비전은 여러 경쟁하는 목적 속에서 희석되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비즈니스의 핵심 비전에 대해 서로 동의하지 않지만, 모두 당연히 의사 결정에 참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다양한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그중 가장 좋은 것들을 통합하여 공동의 비전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능력 부족입니다.
제가 CRC 곳곳을 다니며 듣는 이야기 중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CRC는 무엇이 독특한가?’ ‘캐나다적 특성은 무엇인가?’ ‘CRC가 과거에 존재했던 목적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공동체에 어떤 힘과 의미를 주었는가?’ ‘그것이 지금은 달라졌는가?’
제가 이 질문들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지금은 그냥 이 질문들을 그대로 놔두려고 합니다. 대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답하실지 궁금합니다.
갈등 (그리고 리더십)
갈등은 대개 분명한 리더십 부재에서 발생합니다. 누가 결정을 하는가? 가족기업이라면, 손자 세대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리더십은 역량에 기반한 것인가 아니면 사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가, 혹은 같은 성(last name)을 쓰는 사람이어야 하는가?
또 흔히 일어나는 일은, 1세대와 2세대가 은퇴한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은퇴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농장이나 이사회 회의실, 작업장에 모습을 드러내 핵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운영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곤 합니다. 그러니 갈등은 단지 한 세대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세대가 동시에 얽혀 있는 문제가 됩니다.
저는 이것이 오늘날 CRC에서 나타나는 많은 갈등의 근본적인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이 갈등은 단지 성윤리 신학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에게 어떤 기대가 있는지, 그 기대를 누가 정의하는지, 그리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둘러싼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순간
한 교단으로서 지금의 혼란은 어쩌면 이미 일어나기 직전까지 와 있었던 일인지도 모릅니다. 캐나다 CRC로서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시점입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덜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3세대 가족기업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들이 이러한 다이나믹을 인식하고 있을 때, 기업을 보호하고 미래로 나아가도록 돕는 핵심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중 많은 부분은 공유된 목적을 명확히 하고, 리더에 대한 기대를 분명히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비유가 여러분에게도 공감되는지 듣고 싶습니다. 혹은 여기에 덧붙이고 싶은 점이나 이견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발행할 “Postma Post”에서는 목적과 리더십에 관한 제 관찰들을 조금 더 나눌 예정이며, 다른 분들에게서 듣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알 포츠마Al Postma 목사
캐나다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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