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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반석 위에 서다

Standing on Resurrection Rock

APRIL 28, 2021

일 년 전, 코로나 바이러스가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유타 주에 있는 나바호 원주민들을 휩쓸면서 의료진을 찾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팬데믹으로 아프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상승했다.

이 바이러스는 암석과 바위 절벽, 삐뚤빼뚤한 선인장 가운데 끝도 없이 펼쳐진 거대한 보호 구역에서 집에서 집으로, 가정에서 가정으로 퍼져나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응하며,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다른 의료 관계자들은 보호 구역 안팎에 있는 병원에서 점점 늘어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근무했다.

환자들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했고,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받았다. 지난 5월, 보호 구역에서 거주하는 30만 명 가량의 나바호 인구는 미국 내 어떤 커뮤니티보다도 1인당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11월과 12월, 감염사례는 다시 한번 급증했다.


희망이 도착하다

그러나 최근 매우 긴 터널 끝에 한 줄기 빛이 보이는 듯하다.

Navajo Times에 따르면, 4월 23일로 87.8% (10명 중 8명 이상) 적격 인구가 1 도스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38%는 접종을 모두 마쳤다. 이 숫자는 30% 이하인 미국 내 접종률에 비해 앞서 나가는 수치이다.

“여기 나바호 원주민들의 COVID-19 감염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 Window Rock CRC의 Stanley Jim 목사가 지난 4월 22일 목요일 교회 리더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다.

“어제까지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10일 연속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바호족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심하고 아직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하는 한편, 보호 구역 내에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 확산 감소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Jim 목사는 말했다.


안도감

감염세가 진정되면서 문이 열리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주일에는 수용 인원의 25%까지 교회를 개방할 수 있었다.

“저희는 정확히 52주간 문을 닫았어요.” 뉴멕시코 주 Shiprock에 있는 Bethel CRC의 John Greydanus 목사가 말했다. “백신을 접종한 인원에 따라, 곧 최대 50% [수용 인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그 교회는 일 년 동안 닫혀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Greydanus 목사가 바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다년간의 목회를 통틀어 가장 바빴다고 그는 말했다.

가족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그는 설교만 전할 뿐이었지만 말이다. 한 가지, 교인들이 매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확인했다.

많은 교인들이 인터넷이 안 됐기 때문에, 매주 주보에 설교 내용을 넣어, 먼지 나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수 마일 달려 50명의 교인 집 앞까지 주보를 배달했다.

“저는 론 레인저 (Lone Ranger: 가면을 쓰고 정체를 감추며 정의를 행하는 영화 캐릭터)와 약간 비슷한 것 같았지만, 사역하며 매우 보람이 있었어요. 하루하루 쉴 틈 없어 계속 바빴습니다.”

“그를 계속 바쁘게 했던 다른 이유는, World Renew 지원금 $5,000과 한 아버지와 아들이 Minnesota 주에 있는 그의 커뮤니티 전역에서 모금한 $8,000의 후원금으로 교회 푸드 뱅크가 계속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Greydanus 목사는 보호 구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과 식료품을 사는데 재정을 사용했다고 한다. 팬데믹 초기부터 그는 다른 몇몇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포장해서 800-1,000명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매주 이것을 받기 위해 운전해서 왔다.

“저희는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세 개의 다른 주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로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필품들을 위해 여기로 올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Gredanus 목사는 CRC 지원금으로 집 정원에 심을 수 있는 화분을 구매해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또다시, 교인들 집에 화분을 배달하기 위해 차로 수십 번을 왔다 갔다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또한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함께 단합했다고 Greydanus 목사는 말했다.

“지금 사람들은 그들이 해야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속히 우리가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길 바랍니다. 상황이 열리고 있어요.” 그가 말했다.


Rehoboth Christian School

뉴멕시코 주 Gallup 외곽에 있는 Rehoboth 기독교 학교는 얼마 전부터 학생들에게 주 4일 대면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이 학교의 상임 이사 Bob Ippel에게 있어 행복한 변화였다.

“지난 한 해 동안 모두가 일종의 격변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어요.” Ippel은 말했다.

그러나 이 학교는 결코 문을 닫지 않았다; 음식을 주고 자원을 나누는 것은 물론, 온라인 수업과 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대면 수업을 위해 계속해서 피난처로 남아 있었다.

현재 “우리는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봅니다. 이것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팬데믹] 반대편으로 가고 있기를 저는 바랍니다.” Ippel이 말했다.

요즘 학생들이 복도에서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 그에게 축복이라고 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바깥에서 마스크를 쓰고 놀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놀랍다고 Ippel은 말했다.

이 팬데믹 가운데, Rehoboth 기독교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집에서 나오지 못했을 때 그들을 만나기 위해 집까지 수 마일을 갔다. 예를 들면, 인터넷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숙제를 담은 usb를 교사들이 직접 가져다 줬다.

그러나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함께 많이 울고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라고 Ippel은 말했다.


정면에서 맞닥뜨린 COVID-19

학생들과 교실에 함께 있는 것, 그리고 그들을 한 명씩 만날 수 있는 것은 Rehoboth 학교 카운슬러인 Daniel Ensign에게 있어 기쁨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와 그의 가정은 지난해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Ensign은 말했다. 아내가 둘째를 출산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 했을 때, 그는 COVID-19과 씨름하고 있었다.

“저는 완전히 실신했어요. 일어나는 것조차 어려웠죠.” 그가 말했다.

새로 태어난 아이는 병원에 머물며 산소 호흡기를 달아야 했지만, 지금은 호전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회복의 시간을 가졌고, 아직까지 증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Rehoboth 기독교 학교 사람들이 그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다.

“제가 여기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제가 지금 어디 있을지 상상이 안 가요.” 그가 말했다.

처음에 학생들이 하루나 이틀만 학교에 나올 때는 서로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 했다고 한다.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잊어버린 애들 같이, 작게 소곤거리기만 하고 쥐 죽은 듯 조용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주 4일 학교에 나오면서 농담도 하고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Ensign은 팬데믹으로 인한 슬픔과 상실을 학생들이 다룰 수 있도록 일을 시작하면, 쉽지 않은 일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결국 아이들이 그런 것들을 소화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그가 말했다.

Rehoboth에서 일하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느꼈던 것이 오히려 그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그는 말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기도하는, 커뮤니티의 바이브가 여기 있어요.”


노인들을 위한 돌봄

팬데믹 동안 Gallup 지역 요양 시설에서 일하는 것은 Sheena Isaacson에게 잔인한 경험이었다. “노인들을 돌보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우리 세상이 엉망이 됐죠. 저희는 이 팬데믹 중에 일부 환자들을 잃었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아들을 Rehoboth에 등록 시킨 것을 감사했다. 견고한 땅과 같은 곳이고 학생들을 돌보는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그는 말했다.

“교육면에 있어서 탁월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그가 말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Rehoboth 합창단은 야외에서 캐롤을 불렀다고 그는 회상했다. 그곳에 서서 듣는 것은 평범한 환영의 시간을 제공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부활의 반석

Bob Ippel은 Rehoboth 묘지에서 매년 열리는 부활절 일출 예배에 참석했던 것을 회상했다. 모두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 큰 바위 (Resurrection Rock: 부활의 반석)에 모인다고 그는 말했다.

줄줄이 아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보며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ippel은 말했다. 그중 몇몇은 새로 생긴 무덤이었고 팬데믹의 피해를 기억나게 했다.

“지난해는 그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 학교에서 저희가 가르치는 것들이 아이들과 연결되는 것보다 훨씬 덜 중요해졌어요. 선생님들은 목사이자 카운슬러이자 목자의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삶이 크게 바뀌었어요.”

그러나 부활의 반석에 서 있는 것은 그로 하여금 “부활의 용기”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우리는 발을 굳건히 하고 우리의 슬픔을 마주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해 오래 전에 이룬 승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Chris Meehan, CRC Communications


출처: https://www.crcna.org/news-and-events/news/standing-resurrection-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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