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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숨겨진 댓가

Octobe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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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기록 요약부터 이메일 작성, 복잡한 엑셀 함수 작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AI의 생산성과 효용성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유익 뒤에는 분명한 그늘도 존재한다. 아마도 AI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민감한 정보의 유출일 것이다.


생산성을 10배는 더 높일 수 있다는 달콤한 약속에, 우리는 AI 서비스에 개인 데이터를 무심코 노출시켜버리는 위험을 간과하곤 한다. 게다가 AI 서비스는 이용이 쉽고 갈등을 빚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경쟁 속에서,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종종 뒷전으로 밀려나곤 한다. 


AI 확장 프로그램이 우리의 이메일을 읽도록 허용하거나, chatbot과 Google Drive를 연동할 때, 우리가 무엇과 등가교환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기술 기업들이 이런 AI 서비스를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한다고 믿는 것은 순진한 일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많은 AI 서비스에는 보이지 않는 대가가 따른다. 우리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우리의 데이터가 수집되어 그들의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그 결과 다른 사용자의 AI 질의 응답 과정에서 우리의 데이터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사용자가 AI 서비스에 업로드한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공개된 사례는 이미 수없이 많다. “삼성 AI 유출”이나 “Otter AI 소송”을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이러한 위험을 보여주는 실제 흥미로운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AI가 주는 효율성과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우선, 우리는 속도를 늦추고 신중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AI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회의 기록 도구를 실행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라. “내가 지금 AI에 공유하려는 정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가?” AI에 정보를 입력할 때는, 그 정보가 세상에 공개될 수도 있다는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


둘째, AI 모델을 학습시키지 않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나 데이터를 AI 모델이 훈련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 기관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두 가지 강력한 도구로는 Google의 Gemini AI Assistant와 Zoom의 AI Companion이 있다. 물론 개인 식별 정보(PII)나 민감한 정보는 여전히 입력해서는 안 되지만, 이 두 도구는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위험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AI 도구를 업무에 도입하고 싶지만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상의 영향이 확실하지 않다면, 반드시 각 기관/단체의 IT 부서에 문의하라. IT 부서는 AI 도구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측면을 검토하고, 생산성과 프라이버시 간의 균형에 대해 함께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AI 도구가 일터와 일상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AI를 활용함에 있어 ‘프라이버시 중심적 사고방식(privacy-centric mindset)’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AI에 공유하는 모든 정보는 공개될 수도 있다는 전제로 접근하라. 기밀이거나 민감한 정보는 어떤 AI 서비스에도 절대 입력하지 말라. 또한, 입력된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IT 부서의 검증을 거친 도구만 사용하라. 이러한 접근을 실천할 때, 우리는 AI가 제공하는 생산성의 이점을 누리면서도 조직과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의 기밀 정보와 고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Austin Rivet

CRCNA Informatio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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